반응형 우리강1 카메룬 두알라 수산시장, 얼음 위의 은빛 물결 처음 두알라 항구 근처에 서면 공기의 질감부터 다르게 느껴집니다. 바닷바람 속에는 짭조름한 염분뿐 아니라 기름 냄새, 갓 잡은 생선의 냄새, 그리고 먼 항구에서 실려 온 물자의 냄새가 함께 섞여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많은 도시가 그렇듯 이곳 역시 한 번에 이해되는 도시가 아닙니다. 겉으로는 단순한 항구 도시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시간을 들여 들여다보면 두알라는 카메룬이라는 나라의 복잡한 역사와 경제의 흐름이 그대로 응축된 공간입니다. 특히 새벽의 수산시장은 그 모든 흐름이 한곳에 모이는 장소입니다. 얼음 위에 올려진 은빛 물결처럼 반짝이는 생선들, 거친 목소리로 가격을 흥정하는 상인들, 그리고 먼 내륙 도시로 향할 트럭을 기다리는 사람들. 이곳에서는 단순히 생선을 사고파는 일이 아니라, 카메룬이라는 나라.. 2026. 3.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