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식민지유산1 아프리카 해안의 상처 바다그리에서 만난 식민지와 독립의 경계선 바다그리의 바다는 처음에는 평온하게 보입니다. 물빛은 낮게 번지고 바람은 천천히 지나가지만 이 해안이 품고 있는 시간은 결코 잔잔하지 않습니다. 서아프리카의 여러 해안 도시 가운데서도 바다그리는 아름다운 풍경과 고통의 기억이 가장 날카롭게 맞닿아 있는 장소로 읽힙니다. 이곳을 걷는다는 것은 단순히 오래된 항구를 보는 일이 아닙니다. 식민지 지배가 어떻게 해안의 질서를 바꾸었는지, 또 독립이라는 말이 왜 곧바로 치유를 뜻하지 않았는지를 몸으로 이해하는 과정에 더 가깝습니다. 바다그리는 과거가 끝난 자리가 아니라 과거가 아직 현재의 문장 속에 남아 있는 해안입니다.바다그리는 어디에 있으며 왜 일찍 역사의 중심이 되었는가바다그리는 오늘날 나이지리아 남서부 해안에 자리하며 라고스와 베냉 국경 사이를 잇는 길목에.. 2026. 5. 2. 이전 1 다음